최정원 불륜 소송 시간끌기? 변호사 교체하고 재판 연기 요청

/사진=스타뉴스

상간남으로 지목된 UN 최정원의 소송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최정원과 자신의 아내가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2023년 2월 최정원을 상간남으로 지목하고 1억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 시선을 모았다. 이에 더해 A씨는 최정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최정원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A씨 부부의 이혼에 이용됐다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한다. 이미 최정원과 A씨 아내는 앞선 이혼 관련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상간 행위가 인정된다는 취지의 판결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정원은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었다”라고 반박하고 “2022년 5월부터 6월 사이에 커피를 마셨고 한강 고수부지에서 와인을 마셨으며 사이클 동호회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1시간가량 사이클을 탔다. 이 3차례 만남 이외에 더 이상 만난 적이 없음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관계”라고 반박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가정법원 가사7단독은 지난 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첫 변론기일을 열었으며 이에 앞서 최정원 측이 A씨 아내를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객관성을 담보하기 힘들다”라며 A씨 아내의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25일로 예정하고 최정원 측의 입장을 듣기로 했으며 이후 다음 기일을 통해 모든 변론을 마치고 판결선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최정원은 지난 6일 변호인 사임과 함께 11일 새 변호인을 선임하고 기일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기일은 연기되며 사건 종결도 늦춰지게 된다.

A씨는 스타뉴스에 “시간끌기”라며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A씨는 서울가정법원 제3부 심리로 2024년 12월 4일 진행된 아내와의 이혼 소송에서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은 A씨 아내에게 있다. A씨 아내가 배우자로서 정조 의무를 위반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위자료 3000만원 배상 청구 판결을 내린다”라는 1심 결론도 얻어내기도 했다.

당시 재판부는 판시를 통해 “혼인 기간 중 A씨 아내는 A씨에게 다른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2022년 5월 15일 압구정에서 최정원을 만나 브런치를 먹었고 A씨에게 회식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2022년 5월 27일 한강공원에서 최정원을 만나 함께 와인을 마시며 최정원과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등 스킨십을 했다”라며 “최정원의 집에 단둘이 들어가 시간을 보냈고 두 사람의 아들과 함께 놀러 간다고 A씨에게 말하고 아들을 혼자 게임장에 둔 채 2022년 6월 18일 최정원과 만나 운동을 같이 하는 등 데이트를 하며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이후 A씨가 2022년 6월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갈등이 심화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스타뉴스에 “1심 판결 이후 아내가 항소한 상태다. 아내가 위자료 등 총 11억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오히려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고, 판시에도 보면 최정원의 불륜 관련 내용이 명시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최정원 법률대리인은 스타뉴스에 입장을 전하고 “최근 하급심에서 최정원을 상간남으로 지목한 A씨와 아내 간 이혼 소송에서 A씨 아내와 최정원 사이의 부정행위를 인정하는 듯한 판단이 내려진 것은 사실이나, A씨 아내는 이에 항소했기에 판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또한 위 내용이 최정원의 민사 소송 결론에 직결된다는 보장은 없다. 이 1심 판결에는 아무런 구체적 근거조차 설시되지 않아 미흡한 부분이 있고, 결론이 바뀔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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