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정부돈이 갱단으로 흘러들어가다니..
로스앤젤레스 정부가 지원한 수백만 달러의 자금이 유명 갱단 지도자의 비영리 단체를 통해 범죄 조직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세금 기록에 따르면, 남부 로스앤젤레스의 갱단 ‘롤린 60s 크립스(Rollin 60s Crips)’의 지도자와 연관된 비영리 단체에 상당한 금액의 자금이 지원됐으며, 이 단체는 범죄 조직의 중심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갱단 지도자와 비영리 단체
58세의 유진 “빅 유” 헨리 주니어(Eugene “Big U” Henley Jr.)는 하이드 파크 출신으로, 최근 “마피아식” 범죄 조직인 ‘빅 유 엔터프라이즈(Big U Enterprise)’의 일원으로 체포됐습니다.
미국 검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헨리의 롤린 60s 갱단 연결망을 통해 이익을 취했다고 합니다.
헨리가 운영한 비영리 단체 중 하나인 ‘전과자 친교 네트워크(Ex-offender Fellowship Network)’는 캘리포니아 프랜차이즈 세금청으로부터 정지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LA 시는 이 단체에 계속해서 수백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특히 최근 몇 년간 지급 금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자금 지원 경로
- 캘리포니아 프랜차이즈 세금청은 2025년 4월 전과자 친교 네트워크(Developing Options라는 이름으로도 활동)에 정지 통지를 발부했습니다.
- LA 시와의 계약에 따르면, 2024년 7월에 약 80만 달러가 지급될 예정이었으며, 이는 4년 계약의 마지막 지급으로 총 220만 달러 이상이 갱단 개입 프로그램에 지원되었습니다.
- 헨리는 2009년부터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기 시작했으며, 2011년부터 LA 시의 갱단 개입 자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 2018년부터 2023년까지 LA 시 지출 기록에 따르면, 헨리의 단체는 매년 약 50만 달러를 지원받았습니다.
- 2023년에는 에릭 가르세티 전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가한 폭력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개입 프로그램 자금을 늘리면서 지원 금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자금의 용도
- 세금 신고서에 따르면, 헨리는 단체의 사장 및 이사로서 9만 5천 달러를 받았으며, 대부분의 자금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고위 직원, 기업 임원 및 이사들에게 지급됐습니다.
- 범죄 고소장에 따르면, 헨리는 상당한 금액을 개인 은행 계좌로 전환했고, NBA 올스타로부터 받은 2만 달러 기부금을 포함한 여러 기부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했다고 합니다. 또한 많은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으며, 주택 대출 자격을 얻기 위해 소득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금융 사기도 저질렀다고 알려졌습니다.
LA 시 정부의 반응
- 시장실은 NBC 로스앤젤레스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으나, “시에는 엄격한 감독 체계가 마련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 “고소장에는 여러 자금 경로를 통해 시의 감독을 회피하려는 정교한 시도가 기재되어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캘리포니아 프랜차이즈 세금청은 비영리 단체 정지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만 제공했으며, 이 특정 사례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