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만 가는 안티 테슬라 시위..
전 세계적으로 테슬라 반대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최 측은 오는 3월 29일 역대 최대 규모의 시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전 세계 약 500여 개 테슬라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시위의 배경과 현황
이번 시위는 지난 2월 초 몇몇 테슬라 매장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시위자들은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가 연방 정부 해체, 연방 지원 프로그램 폐지, 수만 명의 정부 직원 해고 등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시위 주최 측인 ‘플래닛 오버 프로핏’의 앨리스 후 이사는 “3월 29일에는 미국 내 모든 277개 테슬라 매장과 해외 수백 곳에서 시위가 열릴 것”이라며 “슈퍼차저 스테이션에서도 시위가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위 확산과 테슬라 주가 하락
테슬라 주가는 올해 초부터 약 40% 하락했으며, 이는 미국과 해외에서의 판매 부진과 경쟁 심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테슬라의 기업 가치는 7,390억 달러로, 올해 초 1조 800억 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인 알렉스 윈터는 “이것은 음모가 아니며, 잘 조직된 자금 지원도 없다. 단순히 엘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망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폭력 사태와 정부 대응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테슬라 매장에 대한 방화, 파손, 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엘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테러”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경고하고 있다.
검찰총장 팸 보디는 “이러한 범죄를 조직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사람들에 대해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위의 향후 전망
시위 주최 측은 시위의 평화적 성격을 강조하며, 참가자들에게 각 주의 법을 이해하기 위해 변호사와 상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앨리스 후 이사는 “우리는 엘론에게 그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온라인에서 분노를 표출할 수는 있지만, 우리의 제1차 수정 헌법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시위가 테슬라에 큰 타격을 줄지라도 머스크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