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가 마진 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2023년 초부터 41% 하락했으며, 최근 한 달간에만 38%의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마진 콜 위험과 대출 상황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현재 X)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개인 대출을 받았다. 마진 콜은 담보로 제공된 자산의 가치가 최소 요구 수준 이하로 떨어질 때 발생하는데, 이 경우 대출 기관은 추가 자금 입금이나 자산 매각을 요구할 수 있다.
현재 머스크는 테슬라 총 7,150만 주 중 약 4,110만 주(12.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2,384만 주를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확한 대출 대비 가치 비율이나 마진 콜 발생 기준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의 분석
일부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가 현재 가격에서 약 50% 하락한 114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경우 머스크는 마진 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하는 최저 목표가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의 2022년 연례 보고서는 머스크가 마진 콜로 인해 주식을 대량 매각해야 할 경우, 이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의 미래 전망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장기적 전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AI 로봇틱스 시장에서 테슬라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모건 스탠리의 최근 연구보고서는 테슬라가 이러한 신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120달러에서 550달러까지 넓은 범위에 분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