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FBI 국장 집주소까지 포함..
테슬라 소유주들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이 해커들에 의해 유출되며 미국 내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해커들은 DOGEQUEST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러한 정보를 공개했으며, 테슬라 전시장, 충전소 위치뿐 아니라 정부 효율성 부서 직원들의 거주지와 FBI 국장 카쉬 파텔의 집 주소까지 포함시켰다.
해당 웹사이트는 사이트 커서로 화염병 이미지를 사용하며, 테슬라 소유자들이 차량을 판매했다는 증거를 제공해야만 개인정보를 삭제해주겠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이를 “극단적인 국내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며 X(구 트위터)에 “테슬라 파괴를 조장하는 것은 극단적인 국내 테러 행위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DOGEQUEST는 자신들이 특정 행동을 지지하거나 반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창의적 표현의 시위를 집에서 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및 머스크에 대한 반발과 시위
DOGEQUEST 사건은 최근 테슬라와 머스크를 향한 반발이 격화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뉴욕시에서는 약 250명의 시위대가 테슬라 전시장 앞에서 “파시즘을 막아라”, “머스크는 물러나라” 등의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5명이 질서 위반으로 체포되었다. 또한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 차량과 전시장, 충전소에 대한 12건 이상의 기물 파손 사건이 보고되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화염병과 총격으로 테슬라 차량 5대를 불태우고 파손시키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경찰은 용의자가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시장 문에는 ‘저항하라’라는 문구가 페인트로 적혀 있었다.
정부 축소 계획과 법적 논란
머스크는 정부 축소와 연방 직원 대량 해고 계획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에 대해 연방 판사들은 이러한 조치가 헌법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기관의 복원을 명령했다. 메릴랜드 지방법원 판사 시어도어 추앙은 USAID 폐쇄를 중단시키며 기관 재점유 및 시스템 복원을 지시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과 경영 위기
테슬라는 최근 주가가 53% 급락하며 시장 가치가 8천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주요 임원들이 대량으로 주식을 매도하는 가운데 초기 투자자인 로스 거버는 머스크의 CEO 사임을 요구했다. 그는 머스크가 정부 활동과 X(구 트위터) 운영에 지나치게 몰두해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새로운 CEO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현재 판매 감소와 평판 악화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으며, 회사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