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한인회와 마크 곤잘레스 가주하원의원실이 공동 주최하는 한인 이민자 권리 보호 워크숍이 오는 27일 개최됩니다.
14일 LA 한인타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크 곤잘레스 의원과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이번 워크숍이 캘리포니아 최초로 한국어로 진행되는 이민자 권리 보호 행사라고 밝혔습니다.
법 집행 기관이나 ICE의 가택 수색 시 영장 확인, 교통 정지 시 불필요한 질문에 답변 거부, 체포 시 변호사 요청 권리 등 이민자들이 알아야 할 핵심 권리와 대응 전략이 한국어로 소개됩니다
이번 워크숍은 한인타운을 포함해 남가주 지역 3만5천명 이상의 서류미비 한인 이민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마커스 의원실은 한국어 번역 자료를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주 의회 사무실로, 정보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곤잘레스 의원은 “최근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과 반(反)아시안 정서 증가로 인해 커뮤니티 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한인뿐만 아니라 라틴계,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SNS를 통해 가짜 정보가 확산되면서 불안감을 조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정확한 정보 제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출범이후 엘에이 한인타운 내 ICE 단속이 있었다는 공식적인 보고는 없었으며, SNS에서 확산된 단속 정보 중 상당수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민자 보호를 위해 5천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 2천5백만 달러는 지역 기반 단체를 통해 법률 지원 및 상담 서비스 제공에 사용됩니다.
오는 27일 오후 6시에 Zoom으로 진행되는 워크숍에서는 패트리시아 박 이민법 전문 변호사가 ICE 단속 시 대처 방법, 신분 관련 법적 보호 조치, 보호자 지정 및 이민 구제책 등을 강연할 예정입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 chasekarng@radioseoul165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