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근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의 무인기 제조와 철강·자동차 산업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8일 이란의 무인기 생산을 가능하게 한 개인 16명과 기업 2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샤헤드 무인기 등에 동력을 제공하는 엔진 생산에 참여했다.

재무부는 또 이란 최대 철강회사인 후제스탄 철강 기업(Khuzestan Steel Company)에 원자재를 공급하거나 이 회사의 완제품을 구매하는 기업 5곳을 제재했다.

이란은 금속산업에서 연간 수십억달러의 수입을 얻는데 수입의 상당 부분은 철강 수출에서 나온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재무부는 이란 자동차 제조사 바흐만그룹의 자회사 3곳을 추가로 제재했다. 바흐만그룹은 IRGC 등 테러단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이미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재무부는 영국도 이란의 무인기와 탄도미사일 산업에 관련된 개인과 기업들을 함께 제재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오늘 우리는 영국과 공조하고 파트너들과 동맹과 협의를 거쳐 이란의 전례 없는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하는 신속하고 결정적인 행동에 나선다”면서 “우리는 이란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의 제재 권한을 계속 활용할 것이며 며칠, 몇주 내로 추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필라델피아 방문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인 이란 제재 과정 자체가 반복적이고 누적적인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이란에 대해 600회의 제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커비 보좌관은 “여기에는 이란과 관련한 개인 및 기관, 단체, 사업이 광범위하게 포함된다”며 “이번 제재는 특히 이란의 드론 역량을 표적으로 한 것이며, 우리는 필요한 어떤 것에 대해서도 옵션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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