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최악의 날’… 테슬라 주가 폭락 시총 1166조 증발 , 차량 방화, X 접속 장애
트럼프의 지지에도 위기에 빠진 머스크의 비즈니스 제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며 정치인으로 변신한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비즈니스 제국에 위기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15.43% 폭락해 222.1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작년 말 사상 최고치 479.86달러에서 대선 이전 수준으로 추락한 것입니다.
테슬라는 유럽에서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신차등록이 전년 대비 70% 급감했고, 중국 상하이 공장 출하량도 49% 감소했습니다. 전 세계적 전기차 판매 부진과 함께, 머스크의 유럽 극우정당 지원 행보가 소비자들의 반감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테슬라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며, 매장 앞 시위는 물론 테슬라 차량과 충전소를 대상으로 한 방화와 총격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머스크의 다른 기업들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X(옛 트위터)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전 세계적 접속 장애를 겪었고,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은 8차 시험비행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민주당과 소로스 등 억만장자들이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모든 것을 걸고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다”며 “새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머스크의 기업 제국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트럼프의 정치적 지지가 비즈니스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