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의 죄수에게 미슐랭 스타 식당의 메뉴제공하자고?
극단적 진보 정책 비난 일어..
뉴욕 시의회 의원 겔 브루어(Gale Brewer)가 리커즈 감옥 수감자들에게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수준의 ‘농장에서 테이블까지(Farm-to-Table)’ 고급 식사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브루어 의원은 최근 예산 청문회에서 “리커즈 감옥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현재 제공되는 식사는 매우 도전적”이라며 “속이 뒤집힐 정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감옥 당국이 이미 채식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에 “채식 식단이 아니라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필요하다”며 “수감자들에게 지역산 농산물과 고기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리커즈 감옥의 연간 식품 예산은 1,880만 달러(약 250억 원)이며, 하루에 약 27,000개의 식사가 두 개의 주방에서 준비되고 있다. 감옥에서는 저녁 식사로 후추 스테이크, 노란 쌀, 녹색 콩 등을, 점심으로는 로스트 치킨 다리와 그레이비, 노란 쌀, 증기 채소를 제공하고 있다. 아침 식사로는 멀티그레인 시리얼이 제공된다.
이에 대해 뉴욕 교도국(DOC) 관계자는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지만, 비용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브루어 의원은 뉴욕 주가 최근 상주 감옥에서 이러한 고급 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브루어 의원의 제안에 대해 반대 의견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브루클린 출신 공화당 의원 빅키 팔라디노(Vickie Paladino)는 “우리의 참전용사들이 농장에서 테이블까지 식사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지하철에서 여성을 불태운 혐의로 구금된 사람이 리커즈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제안은 어리석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범죄자에게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수준의 식사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감옥은 호텔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처벌을 받는 곳”이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이런 극단적 진보 정책이 미국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