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선 앞두고 민주당에 유일한 잠룡 뉴섬의 노선변화..
캘리포니아 주지사 게빈 뉴섬이 정치적 행보를 급격히 전환하며 ‘깨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8년 대선을 염두에 둔 그의 노선 변화가 미국 정치권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최근 시작한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첫 게스트로 우익 인플루언서 찰리 커크를 초대해 주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과 스포츠 경쟁하는 것이 깊이 불공평하다”고 발언했으며, “우리는 (민주당) 패배하고 있다… 우리는 끝장이다”라고 민주당의 현 상황을 직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러한 발언은 불법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ICE(이민세관단속국)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나온 것으로, 뉴섬의 정치적 노선 변화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한때 이민, 성별, 범죄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서 가장 진보적인 정책을 주장하던 뉴섬 주지사는 최근 들어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뉴섬의 이러한 변화가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 존 페터먼의 행보와도 유사하다고 분석한다. 페터먼 역시 과거 진보적 입장에서 최근에는 당내 문제점을 직시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뉴섬의 변화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정치적 현실을 직시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핵심 가치를 저버린 기회주의적 행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 정치권 관계자는 “트럼프의 재선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는 노선 변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뉴섬의 행보는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