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창업자’ 수사경력 베테랑 검사 등 2명 행정휴직
법무부가 7일(현지시간)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의 수뢰 혐의를 수사한 검사들을 예고 없이 행정휴직 처리했다고 미 ABC뉴스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애덤스 시장의 기소 사건을 담당한 뉴욕 남부연방지검 소속 셀리아 코언 검사와 앤드루 로어바흐 검사에 행정휴직 조치를 내렸다.
로어바흐 검사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뱅크먼-프리드 사건 등을 수사한 베테랑 검사다. 코언 검사 역시 폭력조직 사건 등 다수의 강력사건 담당해왔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애덤스 시장의 뇌물죄 재판의 공소취소를 추진하면서 법무부와 뉴욕 남부연방지검 소속 검사들이 잇따라 사직한 바 있다.
애덤스 시장은 지난해 9월 전자금융 사기, 뇌물 수수,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 5개 범죄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애덤스 시장이 형사재판을 면할 기회를 찾으며 ‘친(親)트럼프’ 행보를 노골적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 당내에선 애덤스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애덤스 시장은 무죄를 주장하며 시장직 고수와 함께 재선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한편 애덤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에 애덤스 시장이 협조적 태도를 보이는 것에 항의해 사임한 부시장 4명의 후임 임사를 이날 단행하며 시정 장악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