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콜럼비아 대학교가 유대인 학생들에 대한 괴롭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약 4억 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취소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유대주의 대책 태스크포스가 콜럼비아 대학교의 연방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시작한다고 통보한 지 며칠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이 태스크포스에는 법무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미국 일반 서비스 행정부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장관 린다 맥마흔은 성명을 통해 “10월 7일 이후 유대인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끊임없는 폭력, 위협, 반유대주의적 괴롭힘을 겪어왔지만, 그들을 보호해야 할 사람들이 이를 무시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대학들은 연방 보조금을 받으려면 모든 연방 차별 금지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콜럼비아 대학교 측은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연방 기관의 발표를 검토하고 있으며, 연방 정부와 협력하여 콜럼비아 대학교의 연방 자금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반유대주의와 싸우고 학생, 교직원, 직원의 안전과 복지를 보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결정은 하마스의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테러 공격 이후 콜럼비아 대학교와 다른 대학들에서 대규모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발생한 후 이루어졌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도 이전에 콜럼비아 대학교와 다른 대학들을 차별 금지 법률 위반 혐의로 여러 차례, 조사한 바 있습니다.
법무부 반유대주의 대책 태스크포스의 리오 터렐 책임자는 연방 자금 취소가 반유대주의 증가에 대한 대응 도구 중 하나라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콜럼비아 대학교와 바너드 칼리지의 크래프트 유대인 학생 생활 센터 이사인 브라이언 코헨은 이번 조치가 대학 지도부에게 “각성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은 오랫동안 대학들이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용인하는 것을 비판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운동 중 시위자들을 “하마스 급진주의자”라고 칭하며 추방을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도 하마스 공격 이후 대학 총장들이 하원 공화당 의원들의 질문을 회피한 것에 대해 비판했으며, 이로 인해 하버드 대학교의 클라우딘 게이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엘리자베스 매길 등 여러 대학 총장이 사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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