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빈 뉴섬 주지사가 최근 LA 지역 산불 피해자들의 주택 보험 취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이미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더 이상의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지속되는 산불로 인한 보험 시장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주정부의 노력의 일환입니다. 2025년 2월 초 기준으로 산불은 5만 7천 에이커 이상의 지역을 태우고, 1만 6천여 건물에 피해를 입혔으며, 최소 29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습니다.
산불 피해가 계속되자 일부 보험사들은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신규 보험 계약을 중단하거나 기존 계약의 갱신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피해 주민들은 집을 잃은 고통에 더해 보험마저 취소되는 이중고를 겪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보험회사들은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주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산불 피해자들이 최소한 보험 문제로 인한 추가적인 어려움 없이 복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 피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캘리포니아의 산불 위험과 보험 시장 안정화를 위한 더 포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