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감염 위험 낮아’… 사람 간 전파 없어
살균 안 된 우유 섭취 피하고 동물 접촉 시 주의 당부
보건 당국이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4개 목장에서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6일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현재 H5N1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에서는 사람 간 전파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샤론 왕 샌버나디노 카운티 보건관은 “현재로서는 인간에게 미치는 조류독감의 위험이 낮지만, 여러 농장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동물이나 동물성 제품을 다룰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해당 목장의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예방 조치와 주의해야 할 증상에 대한 정보가 제공됐습니다. 왕 보건관은 “H5N1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이려면 살균되지 않은 ‘생’ 우유 섭취를 피하고, 적절한 식품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국은 주민과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로 살균되지 않은 우유와 덜 익힌 고기 섭취를 자제할 것과, 조류나 야생동물, 가축 및 그 환경을 다룰 때 보호복을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조류독감 감염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동물과 접촉했거나 관련 환경에 머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H5N1 감염 증상으로는 눈 충혈 , 분비물, 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 설사, 구토, 근육통, 몸살, 두통, 피로, 호흡곤란, 발열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노출 후 2~8일 내에 나타나지만 최대 10일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