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의해 사망한 것에 대해 우 시장이 애도가 발단
미국 법무부(DOJ)와 보스턴 시장 미셸 우(Michelle Wu)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팸 본디(Pam Bondi) 법무장관은 우 시장과의 의견 차이로 보스턴에서 법 집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디 장관은 최근 칙필레(Chick-fil-A)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의해 사망한 것에 대해 우 시장이 애도를 표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본디 장관은 “우 시장의 행동은 무관심하고 미국 전역의 법 집행 기관에 대한 모욕”이라며 “우 시장이 공공 안전 위협을 지지함으로써 DOJ는 보스턴에서의 노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이어 범죄자 기소와 불법 이민자 체포를 예고했다.
우 시장은 사건 직후 “사망한 분의 가족과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들께 마음을 전한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이 발언은 보수 진영의 거센 비판을 받았으며, 공화당 낸시 메이스(Nancy Mace) 하원의원은 우 시장의 발언을 비꼬았다.
본디 장관은 후속 발언에서 “이번 DOJ는 위험한 범죄자를 제거하는 데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범죄자에게 사과하고 싶은 정치인은 공직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보스턴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지원 노력에 반대해왔으며, 우 시장은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우 시장은 “우리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오는 도시이며, 이 행정부는 그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우 시장은 “모든 생명의 상실은 비극적이며,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우 시장은 덴버, 뉴욕시, 시카고 시장들과 함께 하원 감독 및 정부 개혁 위원회에 출석하여 성역 도시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녀는 “보스턴을 방어할 기회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