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며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단 31%만이 민주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57%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추락하는 민주당, 상승하는 공화당
민주당의 승인율은 36%로, 공화당보다 15포인트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독립 유권자 사이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22%에 그쳐 부정적 평가(59%)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율은 52%로, 바이든 전 대통령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설문 응답자의 58%는 바이든 전 대통령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더 만족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
전문가들은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꼽고 있다:
- 트럼프 행정부의 인기 상승: 유권자들은 이민 정책, 정부 비용 절감, 미국 가치 회복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영향: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DOGE가 추진하는 대규모 정부 개혁과 비용 절감 정책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
- 경제적 낙관론 확산: 미국인 42%가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이는 2025년 1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민주당의 딜레마
민주당은 당의 이미지 회복과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시위 조직과 법안 발의를 통해 트럼프의 정책에 맞서고 있지만, 메시지 전달에 있어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DOGE의 비용 절감 노력에 대해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내부적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으며, 트럼프의 예산 삭감이 일반 시민들에게 미치는 실질적 영향을 더 효과적으로 알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지지율 회복을 위한 뚜렷한 전략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정치적 입지가 더욱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