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아시아계 여성 폭행한 노숙자… ‘백인에게 인사도 못해?’ 인종차별 발언”
“폭행 후에도 혐오 발언 이어가… 연방 교도소 최대 10년형 가능성”
컬버 시티에서 아시아계 여성을 아무 이유 없이 폭행한 후 증오범죄로 기소된 노숙자 케이스의 선고공판이 3일로 다가왔습니다.
피고인 제시 린지는 2021년 6월 14일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연방 혐의를 인정했으며, 당시 상황은 보안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이 새벽 1시쯤 출근길에 걷고 있을 때 린지가 다가와 “백인 남자한테 인사도 못해?”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마지막 주소지가 폰타나로 확인된 린지는 아시안 여성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쳐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게 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는 머리를 도로에 부딪쳤습니다.
검찰 측은 피해자가 길바닥에 엎드려 있는 동안에도 린지가 인종 비하 발언과 함께 “내가 한 말 들었냐고? 굿모닝이라고 했어!”라며 소리쳤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머리와 귀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약 11바늘이나 꿰매는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당국은 공격 직후 근처 편의점에서 찍힌 가해자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체포 이후 린지는 아시아인들에 대한 여러 차례의 경멸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갔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린지는 최대 10년의 연방 교도소 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