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C, 버니 샌더스와 거리두고 당내 중도파 주목..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지난 11월 대선 이후 당의 방향성 재정립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라우던 카운티에서 지난 2월 초 개최된 1박 2일 수련회에서 민주당 핵심 인사들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 하원의원 등 진보 성향 정치인들과 거리를 두는 방안을 논의했다.
중도 성향 민주당 싱크탱크 ‘서드 웨이(Third Way)’가 주최한 이번 모임에는 당 소속 컨설턴트, 선거 참모, 선출직 공무원, 당 지도부 등이 참석했다.
서드 웨이의 매트 베넷 공보 담당 부대표는 “11월 선거 이후 좌파의 행동과 발언이 카말라 해리스와 하원 민주당 후보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줬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서드 웨이를 비롯한 당내 중도파를 주목하고 있다”며 “다른 방식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련회의 결과로 도출된 5페이지 분량의 문서는 민주당이 노동자 계층과 단절된 문화적, 경제적 이슈들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문서는 “제시된 내용이 반드시 수련회 참가자 모두의 동의를 얻은 것은 아니며, 합의된 대로 어떤 개인의 발언으로도 귀속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