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100년 역사 카페..
LA의 상징적인 레스토랑 ‘오리지널 팬트리 카페’가 오늘 저녁 5시를 끝으로 문을 닫습니다. 1924년 문을 연 이 역사적인 식당은 LA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해왔습니다.
오늘 아침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 앞에 모였습니다. 첫 손님은 오전 4시부터 줄을 섰다고 합니다.
단골손님 로버트 루이스 실러 씨는 “누군가 1억 달러를 투자해 이 상징적인 장소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리지널 팬트리는 고 리처드 리오단 전 LA 시장의 재단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재단 측은 이 식당이 수익성이 없었으며 리오단 시장의 개인적 열정으로 운영되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재단의 자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부동산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재단은 성명을 통해 “시장의 뜻과 법적 요구사항에 따라 리오단 재단에 최대한의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팬트리를 폐업하고 부지를 매각하는 것이 재단의 자선 사업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현 소유주들은 노조에 식당 매각 시 폐업 가능성을 통보했고,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번 주 내내 이어졌습니다. 노조는 수십 년간 일해 온 직원들의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팬트리 카페는 오늘 저녁 5시에 영업을 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