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시간이 생산성의 달콤한 지점 주장
장기간 근무 실수 늘리고 동기 저하 반대 주장
필요할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최근 AI 개발에 집중하는 직원들에게 주 60시간 근무를 ‘생산성의 달콤한 지점’으로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다.
브린은 내부 메모를 통해 AI 모델 ‘제미니’ 개발에 참여하는 직원들에게 주 60시간 근무와 매일 출근을 권장했다. 그는 “경험상 주 60시간이 생산성의 달콤한 지점”이라며, 이보다 적게 일하는 직원들은 비생산적이고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반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토론토 대학의 존 트로우가코스 교수는 장시간 근무가 오히려 실수를 늘리고 동기를 떨어뜨려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간 관리 전문가 로라 밴더캄은 주 60시간 근무가 번아웃을 초래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주 40-50시간 근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대안으로 조봇의 CEO 하이디 골레지는 ‘버스트어블 밴드위스'(burstable bandwidth) 개념을 제안하며, 필요할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근로 시간과 생산성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근무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효율적인 시간 활용과 직원 웰빙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