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의 기본을 잊은 젤렌스키 트럼프와 싸움 이라니..
일본 이시바 수상의 노련한 트럼프 다루기와 비교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전격 결렬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전 중재 노력이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미국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격렬한 언쟁으로 종료됐다.
당초 양국 정상은 회담 후 오찬과 공동 기자회견, 경제협정 서명 등의 일정을 예정했으나 모두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회담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안전보장 없이는 수용 불가” vs “협상 안 하면 지원 중단”
회담 결렬의 주요 원인은 러시아와의 평화협정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부 안전보장 없이는 러시아와의 평화협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신속히 협상을 타결하지 않으면 지원을 중단하겠다며 강경하게 압박했다.
이번 회담 결렬로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계의 향방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러시아는 이를 외교적 승리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젤렌스키와 이시바, 대조적인 외교 행보

외교 전문가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가 일본 이시바 총리의 중재적 접근법과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한다.
이시바 총리는 최근 “미국, 우크라이나, G7 국가들 간의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감정이 충돌해서는 안 되며, 평화를 위해서는 연민과 인내심을 바탕으로 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G7 의장국으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유지하고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담 결렬 후 긴급 유럽 정상회의를 소집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미국-우크라이나 관계 악화가 러시아의 입지를 강화하고 유럽 안보에 새로운 도전을 가져올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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