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부로 스카이프 퇴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 집중”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2011년 85억 달러(약 11조 3천억 원)에 인수했던 인터넷 통신 및 영상 통화 플랫폼 스카이프(Skype)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프 티퍼(Jeff Teper)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앱 및 플랫폼 사장은 23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2025년 5월 스카이프를 종료하고, 현대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허브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무료)’에 집중할 것” 이라고 밝혔다.
스카이프는 2003년 닉클라스 젠스트룀(Niklas Zennstrom)과 야누스 프리스(Janus Friis)가 공동 창업한 인터넷 전화(VoIP) 서비스로, 한때 혁신적인 영상 통화 플랫폼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페이스타임(FaceTime), 메신저(Messenger), 왓츠앱(WhatsApp) 등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며 경쟁력이 약화되었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줌(Zoom)이 폭발적인 성장을 하면서 스카이프는 점차 설 자리를 잃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1년 스카이프를 인수한 후 2012년 자체 메신저 서비스였던 MSN 메신저를 중단하면서 스카이프로 통합했다. 2016년에는 월간 이용자가 3억 명을 넘어섰지만, 2023년에는 3,600만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기존 사용자,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로 자동 이전 가능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스카이프 사용자들이 새로운 계정을 만들지 않고도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서 메시지 기록, 그룹 채팅, 연락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원하는 경우 데이터를 외부 앱으로 내보낼 수도 있다.
스카이프는 2025년 5월 5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이후 모든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