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청소년들이 전통 성년례를 통해 조국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LA한국문화원이 화랑 청소년 재단, 명원 문화재단 LA지부와 함께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22일 문화원 아리홀에서 개최된 <한국 전통 성년례>에는 한인 가족들과 청소년들이 대거 참석해 열기를 더했습니다.
성년례에 참가한 24명의 한미 청소년들은 부모와 가족, 친구들 앞에서 전통 의복을 입고 초가례, 재가례 등 성년례 전통 의식을 거행한 후 성인이 되었음을 인정받는 명자첩을 수여받았습니다.
청소년들은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약속하며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새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이날 행사장을 가득 메운 부모님과 친지, 친구들은 따뜻한 박수와 소중한 덕담으로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습니다.
특히 이번 성년례는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특별 초청했습니다.
마누엘 아다메(Manual Adame)와 레오 그리자피(Leo Grizzaffi) 씨가 참석한 가운데, 성년을 맞은 청소년들이 직접 그린 참전용사 초상화를 선물하는 특별한 순간이 연출됐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