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주지사가 메넨데스 형제의 형량을 줄여달라는 요청에 대해 안전성 검토를 시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두 형제는 35년 전 베벌리힐스 저택에서 부모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음 달 20일과 21일 법원에서 열리는 새로운 형량 심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뉴섬 주지사는 다음 달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재선고 심리를 앞두고 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주지사는 이미 네이선 호크먼 로스앤젤레스 검사장과 형제들의 변호인단에게 가석방위원회에 감형 신청에 대한 위험 평가를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알렸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메넨데스 형제가 사회에 위험한지 평가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가석방위원회에 검토를 시작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이들이 범죄를 저지른 이유, 감옥에서의 생활 태도,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 등을 살펴볼 것입니다.
메넨데스 형제의 변호인 측은 “주지사의 결정에 감사하다”면서, “메넨데스의 가족들 역시 수년간 석방될 기회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의 호크먼 검사장은 최근 메넨데스 형제의 새로운 심사 요청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메넨데스 형제는 1989년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1996년에 1급 살인죄를 선고받고 지금까지 종신형을 살고 있는데 최근 이들이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새로운 증거가 제시되면서 감형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이들에 대한 감형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만약 법원이 형량 감소를 결정하면, 가석방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주지사가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