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재무 전문가들은 소득의 30% 이하를 주거비로 지출할 것을 권장하지만, 많은 미국인들에게 이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특히 주택 소유를 원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레드핀(Redfin)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중간 소득자가 중간 가격대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급여의 41.8%를 주거비로 지출해야 합니다. 이 계산은 모기지 금리 6.72%, 계약금 15%를 가정하고, 2024년 임금 상승률을 반영한 2023년 미국 인구조사국의 가계소득 데이터를 기준으로 합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의 5개 대도시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현지 중간 소득자가 중간 가격대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소득의 67%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해야 하며, 이는 미국 내 최고 수준입니다.
주요 도시별 현황:
- 로스앤젤레스
- 중간가격 주택 구매에 필요한 소득 비율: 77.6%
- 중간 소득: 92,994달러
- 중간 주택 매매가: 896,060달러
- 샌프란시스코
- 중간가격 주택 구매에 필요한 소득 비율: 76.2%
- 중간 소득: 159,316달러
- 중간 주택 매매가: 1,513,699달러
- 애너하임
- 중간가격 주택 구매에 필요한 소득 비율: 75.9%
- 중간 소득: 121,925달러
- 중간 주택 매매가: 1,165,965달러
- 샌호세
- 중간가격 주택 구매에 필요한 소득 비율: 73.9%
- 중간 소득: 169,663달러
- 중간 주택 매매가: 1,566,114달러
- 샌디에고
- 중간가격 주택 구매에 필요한 소득 비율: 67.3%
- 중간 소득: 108,115달러
- 중간 주택 매매가: 905,463달러
이러한 높은 주택 가격은 캘리포니아의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이 주된 원인입니다. 특히 대도시 지역에서 이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엄격한 용도지역제(조닝법)와 높은 건설 비용으로 인해 신규 주택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강력한 노동시장과 부유한 거주자들의 집중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2024년 질로우(Zillow) 주택가치 분석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12.5배로, 지속적으로 주택 구매자들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도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위에 언급된 다른 캘리포니아 도시들도 9배 이상의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국 중간값인 4.7배의 거의 두 배에 달합니다.
반면, 레드핀 데이터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중간가격 주택 구매에 현지 중간 소득의 25.3%만이 필요해 가장 저렴한 대도시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