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공급망 동맹’ 체결 추진
글로벌 생산시설·공급체인 등 공유
GM 美 공장서 반조립 형태 생산
트럼프發 관세폭탄 피해 최소화
현대차(005380)그룹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글로벌 공장을 공유하는 ‘공급망 동맹’을 체결한다. 현대차·기아(000270)가 GM의 미국 공장에서 반조립제품(CKD) 형태로 차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고한 자동차 관세(25%) 부과에 따른 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GM은 이르면 다음 달 글로벌 생산 시설과 공급망을 공유하는 1차 포괄적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두 회사가 미국과 해외 생산망을 공유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양 사의 전략적 협력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메리 배라 GM 회장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만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두 수장은 당시 협력 분야를 △승용·상용차량 △내연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기술의 공동 개발·생산 등으로 제시하고 구체적 협력 방안을 조율해왔다. 현대차그룹과 GM은 전략적 협력을 우선할 사안으로 ‘생산 효율화’를 꼽고 각 사의 생산 시설과 공급망을 함께 활용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신규 공장 건설에 투입될 자금을 아끼고 기존 공장은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