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전국적으로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면서,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본격적인 단속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불법 체류자를 겨냥한 대대적인 작전의 일환으로, 이민 당국은 이미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검거 작전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A에서도 단속 예정… 지역 사회 긴장 고조
ICE는 최근 뉴욕, 시카고, 휴스턴 등 대도시에서 불법 이민자 체포 작전을 진행해왔으며, LA 역시 다음 목표 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이민법 위반으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개인뿐만 아니라 과거에 범죄 기록이 있는 불법 체류자들을 중점적으로 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LA의 이민자 사회는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일부 단체들은 커뮤니티 보호를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불법 체류자들에게 신변 보호를 위한 법률적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한 이민자 지원 단체 관계자는 “우리는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권리를 알고, 당국의 단속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ICE “법 집행의 일환일 뿐… 특정 커뮤니티 대상 아냐”
ICE 측은 이번 단속이 특정 인종이나 커뮤니티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법 집행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ICE 대변인은 “미국 내 이민법을 준수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것은 정부의 법 집행 책임”이라며 “우리는 범죄 기록이 있는 불법 체류자들을 우선적으로 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이민자 옹호 단체들은 “이번 단속이 가족들을 갈라놓고, 지역 사회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할 뿐”이라고 주장하며, “불법 체류자들이 당국의 검거를 피하려고 학교나 병원 방문조차 꺼리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LA 주민들, “단속에 대비해야” 신중론 확산
ICE의 단속이 예상됨에 따라 LA 지역의 불법 체류자들은 불안감 속에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부 변호사들은 이민자들에게 당국의 방문 시 침착하게 대처하고, 자신의 권리를 숙지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내에서는 ICE의 단속이 시작될 경우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운영하며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한편, 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강화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단속 강화가 법질서를 유지하는 조치인지, 아니면 지역 사회에 불안과 공포를 조성하는 과잉 조치인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