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비 현상으로 화재 쓰레기 처리장 선정 난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역대 세 번째로 큰 피해를 입힌 팰리세이즈 산불 잔해 처리를 둘러싸고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 육군 공병대가 캘라바사스 매립지를 잔해 처리장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처리장 선정 과정에서 자신들의 의견이 무시됐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피터 크라우트 캘라바사스 시장은 “이 매립지가 주거 지역과 학교 근처에 부적절하게 위치해 있으며, 건강상의 위험이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주말 동안 주민들은 처리장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며 트럭의 진입을 막고 경적을 울리는 등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시위대는 잔해물에 포함된 유해 물질이 대기와 토양, 수질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캘라바사스 보호’ 단체는 월요일 아침 다시 현장을 찾아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며, 시의회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감독위원회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한편, 알타데나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라리오 공원의 잔해 처리장 사용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튼 화재 지역에서는 월요일부터 하루 약 1,500대의 트럭 분량의 잔해가 처리될 예정입니다.
팰리세이즈 화재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23,448에이커가 소실됐으며, 6,837채의 건물이 파괴되고 1,017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튼 화재에서는 17명이 사망하고 14,000에이커가 불타 9,418채의 건물이 파괴되고 1,073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당국의 대응과 향후 처리 과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