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곳곳에 방치된 전동 스쿠터 문제는 외면한채, 버스전용차선 단속에만 집중
자신들의 관심사에만 집중하는 행정 편의주의..
로스앤젤레스 교통국(LADOT)과 메트로가 2월 17일부터 버스전용차선 불법주차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버스전용차선에 불법 주차한 차량에 대해 293달러의 고액 벌금이 부과됩니다.
주요 내용:
- 윌셔 대로와 라브레아 애비뉴를 운행하는 720번과 212번 버스 노선에 우선 적용
- 버스에 설치된 카메라로 위반 차량 감지 및 번호판 촬영
- LADOT 직원이 영상 확인 후 벌금 부과
메트로 이사회 의장인 재니스 한 LA 카운티 감독관은 “단 한 대의 주차된 차량이 수십, 수백 명의 승객을 지연시킬 수 있다”며 단속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대해 일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에 방치된 전동 스쿠터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버스전용차선 단속에만 집중하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LA 시내에서는 무단 방치된 전동 스쿠터로 인한 보행자 불편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2019년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9일 동안 LA의 민원 시스템에 전동 스쿠터 관련 불만이 1,200건 이상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자신들의 관심사에만 집중하는 행정 편의주의는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며 시 당국의 균형 잡힌 정책 추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LA 시는 앞으로 910번, 950번, 70번 버스 노선에도 이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며, 3월 3일부터 60일간의 계도 기간을 거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