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이 곧 성사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종전을 논의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매우 곧”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둘 다 싸움을 중단하기를 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2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항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종전을 위한 대화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관여하냐는 질문에 “그도 관여할(be involved)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경고한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냐는 질문에는 “조금도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푸틴 전화 통화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2월 12일 푸틴 대통령과 “길고 매우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중 첫 확인된 대화였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즉시 시작 합의
- 양국 방문 등 긴밀한 협력 약속
- 중동, 에너지, 인공지능 등 다양한 주제 논의
트럼프는 이 통화를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의 시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향후 계획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대면 회담이 곧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으로: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날 가능성 시사
- 푸틴이 트럼프의 모스크바 방문을 제안
트럼프는 “우리는 평화를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반응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 배제 협상을 “매우 위험하다”고 비판
- 유럽 주요국들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모든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
러시아의 반응
러시아 관리들과 국영 언론은 이번 소식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 크렘린 대변인은 “현 미국 행정부의 입장이 우리에게 훨씬 더 유리하다”고 평가
-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보회의 부의장은 “러시아와 미국 정상이 마침내 대화했다. 이는 그 자체로 중요하다”고 언급
이번 트럼프-푸틴 통화는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