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캘리포니아가 또다시 거센 폭우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평온했던 거리가 순식간에 급류가 되어 주민들과 취재진까지도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소방차까지 휩쓸린 거센 물살
이번 폭우로 인해 로스앤젤레스 소방서의 차량 한 대가 말리부(Pacific Coast Highway) 도로에서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차량에 타고 있던 소방관은 경미한 부상만 입고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산사태 위험에 주민 대피령 발령
이미 산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지역들은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팔리세이즈(Palisades), 선셋(Sunset), 허스트(Hurst) 지역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 경고가 내려졌습니다. (출처: ABC7)
취재하던 기자들까지 급히 철수
비 소식을 전하던 현장 기자들도 급류에 휩쓸릴 뻔해 서둘러 대피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이는 폭우의 위험성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주민들에게 긴급 안전 수칙 당부
기상청과 당국은 주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에서는 즉시 이동할 것
침수된 도로와 지하차도는 절대 지나가지 말 것
라디오 및 공식 뉴스 채널을 통해 실시간 기상 정보를 확인할 것
이번 폭우는 가뭄에 시달리던 대지를 적셔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연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건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