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애담스 뉴욕 시장에 대한 형사 기소를 취하하라는 법무부 압력으로 뉴욕 남부지검의 현직 검사장인 대니엘 사순이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순은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주초 법무부로부터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에 대한 형사 기소를 취하하라는 지시를 받은 후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순 지검장이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 보낸 8페이지 분량의 서한에는 자신이 직무를 계속할 수 없다고 느낀 상황들이 설명돼 있습니다.
애덤스 시장에 대한 연방 부패 사건을 전격 취하하라는 최근 법무부 지시는 연방검찰청의 독립성과 대도시의 방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주 에밀 보브 법무차관이 작성한 2페이지 분량의 메모는 뉴욕 남부지검 검사장 대행에게 “가능한 한 빨리” 기소를 취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연방 법무부는 지난해 뉴욕시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시장을 상대로 공직자 부패 혐의로 기소했으며 재판은 올해 봄에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기소장에 따르면 애덤스의 불법 행위는 그가 브루클린 자치구청장이었던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검찰은 애덤스 시장이 터키 관리로부터 호텔 객실 업그레이드, 식사 등의 호화로운 여행 혜택을 받았고 그 대가로 애덤스는 뉴욕시 소방서 관계자에게 압력을 가해 검사에서 불합격한 터키 영사관 건물의 허가를 내주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애담스 시장은 트럼프 취임이후 뉴욕 시내 불체자 단속에서 협조적인 태도를 취해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애덤스 시장이 전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반기를 들고 나면서 바이든 행정부에 미움을 사,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는 주장을 피면서 애담스 시장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