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1호 후배’ 송가인, 음악 스펙트럼→팬사랑까지..알찬 정규

가수 송가인이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진행된 정규 4집 ‘가인;달’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11 [스타뉴스]

가수 송가인이 팬사랑부터 다양한 장르의 곡까지 음악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는 알찬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송가인은 11일 오후(한국시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네 번째 정규 앨범 ‘가인:달’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2년 10개월 만에 컴백한 송가인은 “곡들을 많이 받느라 오래 걸렸다. 새로운 기획사에 들어왔기도 했고, 앨범에 직접 참여했다. 그러다 보니까 ‘회사가 진짜 힘들었겠구나’를 많이 느끼고 깨달았다”며 “곡들을 많이 받느라 오래 걸렸다. 다양한 곡들을 구성해보기 위해 여러 장르를 담아봤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발라드, 미디엄 템포, 모던가요 등 따라 부르기 쉬운 대중적인 곡들을 수록해 한층 넓어진 송가인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다.

타이틀곡 ‘아사달’은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을 만든 석공 아사달의 비극적 설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송가인 특유의 한 서린 국악 창법이 곡 전체를 이끌며, 전통적인 정서를 깊이 있게 담겼다. 아울러 서정적인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가 돋보인다.

송가인은 “김태리 배우가 출연한 ‘정년이’가 나오기 전부터 작곡가님이 곡을 만드셨더라. 예전에는 이 노래를 거절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받아보니 너무 좋더라. 이 곡이다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 지금이라도 이런 대곡을 받아서 영광이다. 깊게 몰입해서 들었던 감명 깊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노래는 가장 마지막 끝나는 부분에 아사녀의 마지막 숨소리를 표현한 것이다. ‘님이시오’ ‘보소서’ 그 사이를 잘 들어달라”고 감상 포인트를 짚어줬다.

선공개된 또 다른 타이틀곡 ‘눈물이 난다’는 가수 심수봉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은 곡으로 화제가 됐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가사와 심수봉 특유의 멜로디가 조화를 이뤘다. 특히 선공개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인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송가인은 “선생님께 무작정 찾아갔다. 마침 곡을 써놓은 게 있다고 하셔서 ‘운명이다’ 싶었다. 첫 번째로 곡을 받은 후배가 됐다. 너무 좋아하는 선생님인데 곡을 받아서 너무 좋았다. 선생님이 일대일 레슨도 해주셨다. ‘이렇게 복 받은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광이었다. 프로듀싱은 물론 코러스까지 해주셨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앞서 송가인은 KBS 2TV 예능 ‘불후의 명곡’을 통해 심수봉과 ‘눈물이 난다’ 듀엣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심수봉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가인은 “무명 시절 선생님 노래를 듣고 많이 듣고 배울 정도로, 롤모델이었다. 곡을 받게 된 첫 번째 후배로서 영광스럽고 명품 곡 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했다.

타이틀곡 이외에도 팬들을 위해 송가인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평생’,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정통 트로트 ‘이별가’, 사랑에 빠진 청춘 남녀의 애절한 마음을 노래한 ‘붉은 목단꽃’, 이별의 탄식을 라틴 펑키 장르로 풀어낸 ‘왜 나를’, 어린 시절 어머니의 사랑을 담아낸 슬로우 락 ‘색동저고리’, 아버지의 사랑을 그린 트롯 발라드 ‘아버지의 눈물’, 희망을 노래하는 컨트리 폭스트롯 ‘지나간다고’ 등 총 9곡이 수록됐다.

송가인은 2012년 10월 싱글 앨범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로 데뷔해 무명시절을 거쳐 TV조선 ‘미스트롯 시즌1’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남자 트로트 가수들의 팬덤은 이길 수 없는 거 같다.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오디션으로 주목받고 무게감이 없지 않다. 부담도 크다. 후배들도 같이 이끌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여자 가수 중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한다. 잘 이끌어주는 선배가 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정통 트로트를 고집해온 송가인은 “정통 판소리를 했기 때문에 정통 트로트에 대한 애정이 깊은 거 같다. 판소리와 정통 트로트는 비슷한 점도 많다. 저의 장점을 더 잘 보여주는 거 같아서 제가 잘하는 것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 정통 트로트에 대한 것을 놓지 않고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송가인은 “특집 방송부터 녹화해둔 것이 많다. 유튜브도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는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많은 분께 제 모습을 TV보다 가까이서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달라”고 밝혔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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