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에서 올들어 한인들이 범죄의 대상이 돼 신체적^물적 피해를 입은 경우가 거의 매일 4건 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기간에 한인 범죄 피해자는 총 326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루 평균 3.58명으로 하루 거의 4명 가까이 피해를 당한 셈이다.

이는 작년 1분기의 335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코로나19 펜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1분기의 270명보다 21%, 2020년 1분기의 206명보다 58% 각각 많은 수치다. 또한 팬데믹 시작 전인 2019년 1분기 194명, 2018년 1분기 229명 등보다도 많은 숫자였다.

올해 1분기 한인들이 가장 많이 당한 피해는 차량 물품도난으로 108명이 피해를 당했다. 이어 일반 절도 88명, 신원도용 31명, 밴덜리즘 33명, 소매치기 18명, 빈집털이 16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일반 절도, 소매치기, 빈집털이 등이 소폭 늘었고, 차량 물품도난, 신원도용, 밴덜리즘은 소폭 줄었다.

가중폭행은 늘었는데 올해 1분기 5명으로 집계됐다. 가중폭행은 총이나 칼 등 치명적 무기를 사용한 폭행, 큰 부상을 유발할 정도의 폭행, 노약자 폭행 등 단순 폭행 수준을 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심각한 폭행을 의미한다.

LAPD에 따르면 지난 1월31일 맥아더팍 바로 옆인 7가와 파크뷰 스트릿 교차점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몽둥이에 의해 피해를 입었고, 2월 26일 3가와 킹슬리 드라이브 교차점 부근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77세 여성이 칼로 공격을 당했다.

또 3월7일 3가 애비뉴와 12가 스트릿 교차점 부근 거리에서 주먹에 의해, 3월13일 45세 남성과 44세 여성이 올림픽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점 부근 거리에서 가위에 의해 피해를 당했다. 거리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모두 면식범이 아닌 낯선 괴한에 의한 공격으로 용의자가 잡히지 않았다.

올해 1분기 경찰서 관할지역별로는 한인타운 포함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 1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윌셔경찰서 39건, 센트럴경찰서 35건, 할리웃경찰서 19건 등의 순이었다.

[미주한국일보 –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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