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 합류할 전망이다.
16일(한국시간 기준) 스타뉴스 취재 결과, 이성민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출연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신작은 미국 소설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가 1997년 집필한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한 중산층 남성이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뒤 현실에 좌절하고, 재취업을 위해 다른 경쟁자들을 살해하기로 계획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신작은 박찬욱 감독이 수년간 준비한 장기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2019년 10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2019 BIFF)의 한 오픈토크 행사에 참석해 “필생의 프로젝트”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도 이번 작품에 출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민은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여러 감독과 호흡을 맞췄지만, 아직 박찬욱 감독과 작품에서 인연은 없다.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의 조합에 대한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1980년대 연극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이성민은 영화 ‘부당거래’ ‘변호인’ ‘방황하는 칼날’ ‘군도: 민란의 시대’ ‘빅매치’ ‘손님’ ‘로보, 소리’ ‘검사외전’ ‘보안관’ ‘공작’ ‘목격자’ ‘남산의 부장들’ ‘리멤버’ ‘대외비’, 드라마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미생’ ‘기억’ ‘머니게임’ ‘소년심판’ ‘형사록’ ‘재벌집 막내아들’ ‘운수 오진 날’ 등 수많은 작품에서 주조연 가리지 않고 수준 높은 연기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최근엔 참모총장 정상호 역으로 출연한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으로 ‘변호인’에 이어 또 한 번 ‘천만 배우’의 타이틀을 얻었다. 올여름 배우 이희준과 호흡을 맞춘 영화 ‘핸섬 가이즈’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한국 영화계를 이끈 세계적인 거장으로 꼽힌다. 1992년 ‘달은…해가 꾸는 꿈’으로 데뷔한 박찬욱 감독은 ‘공동경비구역’JSA’를 시작으로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 굵직굵직한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국내외 큰 관심을 받았다. 데뷔 30주년을 맞아 개봉한 영화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은 지난 14일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HBO맥스에서 공개된 7부작 시리즈 ‘동조자’ 연출을 맡았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