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충격적인 트레이드…1위 돈치치·2위 베이브 루스

Rob Pelinka, GM of Los Angeles Lakers, Luka Doncic and Lakers' head coach JJ Reddick pose for a picture as Doncic holds his jersey on the day of his first press conference after being traded from Dallas Mavericks to Los Angeles Lakers, at the UCLA Health Training Center, in El Segundo, California, U.S., February 4, 2025. REUTERS/Daniel Cole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단행한 팀의 간판선수 루카 돈치치의 트레이드가 미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지난 2일 NBA 댈러스가 루카 돈치치를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로 보내고,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를 받는 골자의 트레이드가 역대 미국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충격적이었다고 6일 평가했다.

이제 25세에 불과한 돈치치는 이미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데다 NBA 데뷔를 댈러스에서 한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또 댈러스로 이적한 데이비스 역시 리그를 대표하는 공수를 모두 갖춘 빅맨으로 확실한 골 밑 요원이 없었던 댈러스의 약점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매체가 2위로 올려놓은 ‘충격 사례’는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된 192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나온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트레이드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루스는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보스턴이 86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 못하는 ‘밤비노의 저주’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오랜 기간 회자한 이적이었다.

루스는 당시 투타 겸업을 하며 1916년 23승을 거두기도 했고, 홈런왕에는 12번이나 올랐다.

1919시즌이 끝난 후 보스턴은 루스를 양키스로 현금 트레이드했다. 이후 15년간 루스는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4회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 팬들에게 ‘베이브 루스 트레이드’가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긴 터인지 폭스 뉴스의 이 ‘역대 충격적인 트레이드’ 기사에는 ‘루스의 트레이드가 영원한 1위’라는 반박성 댓글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3위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가 1988년 에드먼턴 오일러스에서 LA 킹스로 보내진 사례가 이름을 올렸다.

4위는 NBA 윌트 체임벌린이 1965년 샌프란시스코 워리어스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트레이드된 것이고, 5위는 미국프로풋볼(NFL) 러닝백 허셜 워커가 1989년 댈러스 카우보이스에서 미네소타 바이킹스로 트레이드된 사례였다.

6위는 2007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케빈 가넷을 보스턴 셀틱스로 보낸 사례, 7위는 2004년 LA 레이커스가 샤킬 오닐을 마이애미 히트로 보낸 트레이드로 모두 NBA에서 벌어진 일이다.

8위는 MLB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4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떠나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트레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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