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멕시코, 미국에 관세 보복 예고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에 맞서 북미 이웃 국가들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전가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관세 전쟁의 시작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모든 상품에 25%, 에너지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멕시코 경제부 장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는 “자신의 발을 쏘는 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밀 타격 전략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 경제에 동등한 피해를 줄 수는 없지만, 공화당 강세 지역과 워싱턴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산업 그룹을 겨냥한 ‘정밀 타격’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영향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에 따르면, 이번 무역 전쟁으로 인해 미국의 소득이 감소하고 고용이 악화되며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관세 부과로 인해 올해 0.54%p 더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호 의존적 무역 관계
미국은 캐나다로부터 대부분의 수입 석유를 공급받고 있으며, 멕시코는 과일, 채소, 육류, 맥주부터 전자제품, 가전제품, 의료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상호 의존적 무역 관계로 인해 관세 전쟁의 여파는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물러설지 여부에 대해 국제 경제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