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전자 조작을 통한 생물학 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 국무부는 군비통제와 비확산 관련 최신 보고서에서 북한 생물학 무기에 대해 “북한이 ‘유전자 가위’ 등의 기술을 써 생물학적 제품을 유전적으로 조작할 역량을 보유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평가는 북한에 유전자 조작을 통한 생물학 무기 제조 역량 또는 그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미국의 분석을 담은 것입니다.
지난해 국무부는 같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생물학 제품의 유전적 조작과 관련해 최소한 제한적 역량을 지녔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올해 보고서는 또 북한이 국가적 차원의 공격용 생물학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군사적 목적을 위한 생물학 작용제를 생산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이어 “생물학 무기 작용제로 사용할 수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 독소를 제조할 기술적 역량을 북한이 갖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