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특집] “라스베가스 살 만 하네”… LA 집값 절반도 안 돼

[로이터]

▶ 주택 중간가 44만5천불

▶ 핸더슨·서머린 신흥지역
▶ 학군 좋고 쾌적한 환경

2024년 12월 현재 라스베가스를 비롯해 36개 도시를 관할하는 네바다주 남서쪽 클락 카운티의 중간 집값은 44만5,000달러다. 스퀘어피트 당 중간 가격은 267달러 선.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LA 카운티 중간 집값 90만달러, 스퀘어피트 당 중간 가격 635달러에 비해선 절반 이하 수준이다.

1990년대 초반 라스베가스 동쪽에 위치한 스프링밸리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한인들의 선호 주거지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비교적 학군이 좋은 라스베가스 남쪽 핸더슨과 북서쪽 신흥 주택단지인 서머린 등으로 분산되고 있다. 한인 1.5세 부동산 에이전트 맥스 지씨는 “한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주거지역 단독 주택가는 1년새 2.5%, 콘도는 5% 정도 올랐지만 LA 등 남가주 지역과 비교하면 아직도 저렴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재산세 역시 0.78%로 캘리포니아에 비해 훨씬 낮은 편이며, 신규 주택단지 주민들이 부담하는 HOA도 200달러 미만이다.

맥스 지씨에 따르면 코비드19 펜데믹을 거치면서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타주에서 이주하는 한인들이 많아졌다. 라스베가스에 정착해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70%는 캘리포니아, 특히 북가주 출신들이다. 최근에는 하와이 등 자연재해가 심각하게 발생한 주에서 라스베스로 이주하는 한인들도 늘었다.

연 소득 10만달러 이상인 한인들은 주로 70만~80만달러대 단독 주택을 찾는다. 이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은 2,000~3,000 스퀘어피트 면적에 방 3~5개, 차고 2대를 갖춘 2층 짜리 주택이다.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춘 한인들에게는 120만~150만달러 선 주택도 인기다.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한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서머린 주택 단지는 라스베가스 북쪽 경계인 레드락까지 확장되고 있다. 맥스 지씨는 “특히 라스베가스의 베벌리힐스라 불리는 서밋 인근에 새로 들어서는 신규 주택단지 집값은 100만달러 대 초중반에 형성돼 있어 한인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라스베가스 주택시장은 바이어와 셀러가 각각 60%대 40% 비율로 떠 받치고 있다. 거래도 비교적 꾸준해 주택 매물이 마켓에 대기하는 기간은 평균 2개월 정도다.

단독 주택 및 콘도 임대 시장도 뜨겁다. 라스베가스에 정착했지만 아직 주택 구입을 하기 전인 신규 유입자들로 인해 렌트비는 4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상태다.

<라스베가스=노세희 특파원>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시니어 생활

[시니어 라이프]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대모험

“손 안의 세상을 정복하세요!” 목차 디지털 세계로의 초대장 안녕하세요, 용감한 모험가님! 이 안내서는 스마트폰이라는 신비한 마법 세계를 탐험하는 시니어 영웅님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소셜 시큐리티,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최신 뉴스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충격’ 넘어 강세로 마감

극심한 변동성 속 다우 1.6%↑, S&P 1.8%↑, 나스닥 2.1%↑... "경제 견고함에 투자심리 회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후폭풍으로 뉴욕증시가 ...

구글, 또 플랫폼·디바이스 수백명 감원…’군살 빼기’ 지속

구글이 플랫폼 및 디바이스(기기) 부문에서 수백 명을 최근 감원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11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픽셀폰, 크롬 ...

‘LA맨션세가 주거난 악화시켰다” 랜드 보고서

어포더블 하우징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된 엘에이의 "맨션세"가 전반적인 아파트 건설 감소를 불러와 엘에이의 주거난을 악화시켰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

LA 다운타운 101번 프리웨이 차선 폐쇄

엘에이 다운타운 지역 101번 프리웨이의 차선 여러개가 11일 오전 폐쇄됐습니다.캘 트란스는 템플 스트릿 근처 101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 교량 조인트에 ...

살아있는 이민자 6천명을 사망자로 분류..”스스로 미국 떠나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이민자 6천명을 사망자로 분류하고, 이들의 소셜 시큐리티 넘버를 취소해 미국에서 자발적으로 떠나도록 조치를 취해 ...

“미국 손님은 돈 더 내세요” 관세전쟁에 중국서 반미감정 확산

무역전쟁으로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에서 반미감정과 애국주의가 확산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많은 자영업자가 ...

소비자 심리지수 4달째 급락…’인플레 우려’ 44년만에 최고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여파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4월 들어 예상보다 가파르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를 ...

뉴욕 관광 헬기 추락사고로 지멘스모빌리티 CEO 일가족 참변

10일 뉴욕에서 발생한 헬기 사고로 글로벌 기업 지멘스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와 가족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

미중 무역 전쟁으로 주식 시장 요동쳐

관세 상황 주시하면서 전장보다 반등 11일, 투자자들이 미중 무역 전쟁의 관세 상황을 주시하면서 뉴욕 증시가 요동쳤습니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

미 145%·중 125% ‘관세 폭탄’…”상품무역 관계 사실상 붕괴”

미국과 중국이 나란히 상대국에 대해 100% 넘는 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양국 간 상품 무역 관계가 사실상 단절 수준으로 들어갔다는 평가가 ...

4월  11일 라디오서울 모닝뉴스 헤드라인

• 트럼프 행정부가 수십만 명의 불법이민자 소셜 넘버 취소 계획을 추진합니다. •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이민자들에게 연방 정부 등록 의무화 정책을 ...

트럼프, 관세 우려에 “과도기적 비용…결국 아름다운 일 될것”

90일 후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그때 가서 보자" "中과 합의하고 싶다"…보복관세 유예한 EU에 "매우 현명했다" "미일방위조약 일방적…美의 대일방어 의무만 ...

미국 대법원, 트럼프 행정부에 잘못 추방된 이민자 귀국 명령

"행정 실수" 인정한 엘살바도르 추방 사례... 대통령 권한과 사법 감독 사이 긴장 부각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행정적 실수"로 ...

막장 대결로 치닫는 미중…세계경제도 위기일로

NYT "21세기 세계경제 질서 위기…미중, 교역 상대국에도 파괴적 영향" 미국 "시진핑이 통화 요청해야" 압박…맷집 키운 중국, 요지부동 관세전쟁 격화로 미국과 ...

마스터스 골프 경기 중 아마추어 선수 코스 개울에 방뇨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 처음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가 경기 도중 코스 개울에 오줌을 눠 화제가 됐다. 작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

로즈, 마스터스 1R 7언더파 선두…셰플러 2위·임성재 11위

매킬로이는 이븐파 공동 27위…김주형 공동 38위·안병훈 51위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44세 베테랑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맹타를 ...

법원, ‘인도주의적 체류’ 중남미 출신 50만명 추방추진에 제동

연방대법원 "엘살바도르로 잘못 추방된 남성, 미국으로 데려와야" 결정 중남미 출신 이주민 50여만명의 인도주의적 체류허가(humanitarian parole)를 취소하고 추방하려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

이재명, “모방서 주도로 성장 패러다임 전환…國富는 기업이 창출”

"진취적 실용주의로 '퍼스트 무버' 거듭나야…이념·진영 대결 사소한일" "정부역할 중요, 첨단산업에 국가 대규모 투자…이익은 많은 사람 나눠야" "제가 좀 달라졌다…더 절박해졌고 ...

한인 유학생들도 비자 취소 속출… ‘추방 공포’

▶ 10년 전 DUI 기록 문제돼 갑자기 비자취소 통보받아 ▶ UC 이어 사립대들도 줄줄이▶ “체류자격까지 즉시 박탈” 미국 내 한인 ...

불체 납세자 정보 이민국 넘긴다

▶ IRS 반대 속 재무부 결정 ▶ 국세청장 대행 반발 사임▶ “개인정보 보호 위반 논란” 연방 국세청(IRS)의 수장이 임명권자인 도널드 ...

U-17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8강 진출…월드컵 본선 티켓 획득

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올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

‘손흥민 80분’ 토트넘,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1차전 1-1 비겨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80분을 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첫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

‘금품 도난’ 박나래→’사기 피해’ 우혜림..밤잠 설치고 경찰서 간 ★들

각종 범죄로 피해를 입은 스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도난부터 사기까지 여러 범죄의 피해자가 된 스타들이 경찰서를 찾아 팬들의 우려를 사고 ...

‘한국인의 밥상’ 최수종 “최불암 선생님 발자국 따라가겠다”

"제게 꿈이 있다면, 최불암 선생님이 지켜오신 15년 그 이상의 시간을 이 프로그램과 함께하는 것입니다."(배우 최수종)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한 끼 ...

올해 칸영화제서 한 장편 못 보나…경쟁·비경쟁 모두 불발

박찬욱 신작 등 추가 초청 가능성…감독·비평가주간은 추후 발표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장편 영화가 상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

빌리 문수아X시윤, 유닛 데뷔곡 ‘SNAP’ 뜨거운 반응..글로벌 팬심 저격

그룹 빌리(Billlie) 멤버 문수아와 시윤이 성공적인 유닛 데뷔를 알렸다. 문수아와 시윤은 지난 7일(한국시간) 디지털 싱글 'SNAP (feat. sokodomo)'을 발매한 가운데, ...

트럼프, 불법 체류 농업노동자 합법화 방안 제시

농장주 추천 받은 노동자에 한해 조건부 체류 허용... 식량 시스템 마비 우려 대응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농업 분야 ...

에디슨 장학생에 한인 학생 3명 선정

에디슨 인터내셔널이 실시하는 에디슨 장학생 프로그램에 한인 고교생 3명이 선정됐습니다 에디슨 인터내셔널은 STEM 이공계 분야 진학을 꿈꾸는 고등학생들을 지원하는 '에디슨 ...

2025 JM 이글 LA 챔피언십 4월 17일 개최

한인 선수 대거 출전…캐롤라인 카날레스 LPGA 데뷔, 안드레아 리도 출격JM 이글, LA 산불 피해 복구 위해 650만 달러 기부 예정 ...

뉴욕 허드슨강 헬리콥터 추락 참사, 스페인 관광객 가족 포함 6명 전원 사망

"공중에서 분해되는 듯했다" 목격자 충격 증언... 기계 결함 가능성 조사 중 뉴욕과 저지시티 사이의 허드슨강에서 2025년 4월 10일 목요일 오후,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