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직원들의 청원에 응답해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 도입
2025년 1월 31일
혁신과 자율 그리고 자유분방함의 구글은 이제 없어졌습니다. 구글은 이제 옛날의 구글이 아닙니다. 필요없는 부서는 과감히 폐지하고 수식성이 없는 분야는 정리 하면서 정리해고를 과감히 실행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구글은 1,4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서명한 고용 안정성 요구 청원에 대응하여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이어진 구조조정 우려 속에서 나온 조치다.
한마디로 싫으면 나가라는 조치여서 구글 내부의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개요
리크 오스터로 구글 수석 부사장은 플랫폼 및 기기(P&D) 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새로운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미국 내 P&D 부서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하며, 퇴사를 선택하는 직원들에게는 퇴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오스터로 부사장은 이 프로그램이 “현재 팀의 미션에 대한 열정이 줄어들었거나, 자신의 역할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경과 맥락
이번 조치는 2024년 4월 구글의 조직 개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당시 구글은 기기·서비스팀과 플랫폼·생태계팀을 통합하여 P&D 부서를 신설했으며, 순다르 피차이 CEO는 이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최근 구글 직원들은 대규모 해고에 대한 우려를 담은 청원서를 제출했으며, 이번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은 이에 대한 회사 측의 대응으로 해석된다.
노동조합의 반응
알파벳 노동조합의 앨런 맥아비니는 이번 조치에 대해 “우리가 함께 목소리를 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구글의 최근 현황
- 2023년 1월: 12,000명 해고
- 2024년: 1,000명 이상 해고
- 현재 총 직원 수: 181,269명
한편, 구글은 2024년 3분기에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구글 서비스 부문에서만 765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의 도입은 회사의 구조조정 계획과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향후 이 프로그램의 실제 참여율과 효과는 구글의 조직 문화와 인력 운영 방향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