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31 14: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관세 정책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정책으로 인한 단기적 시장 혼란을 감수할 수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그의 보호무역주의적 정책 기조가 여전히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시장, 즉각적인 반응 보여
트럼프의 발언 직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30분 만에 1엔이나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주식시장의 경우 예상과는 다르게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 S&P500 지수는 최근 일주일간 2.25% 상승했으며, 글로벌 증시도 전반적으로 ‘안도 랠리’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향후 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전문가들 “변동성 확대 가능성 주의해야”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의 강경한 관세 정책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달러 강세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시장에 우려보다는 안도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향후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잠재해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향후 금융시장이 트럼프의 추가적인 정책 발표와 실제 관세 부과 여부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북미 지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발표될 구체적인 정책 내용과 실행 시기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