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기사]“참사급 위기 밥먹듯 발생”…여객기 추락에 관제부실 논란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국립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리콥터 충돌 사고로 최소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사고 여객기에는 다수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밝혀져 스포츠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피겨스케이팅계 큰 충격

뉴욕타임스(NYT)는 사고 여객기에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우승자 출신이자 현재 미국에서 코치로 활동 중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 바딤 나우모프 부부가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이들의 아들인 막심 나우모프도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피겨스케이팅연맹은 성명을 통해 연맹 소속 선수들과 코치진,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이 이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열린 피겨 선수권 대회와 청소년 스케이터 캠프를 마치고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경위와 구조 현황

사고는 29일 오후 8시 53분경(현지시간) 발생했다. 아메리칸 이글 항공편 5342호가 로널드 레이건 국립공항에 접근하던 중 미 육군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충돌해 포토맥 강으로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헬리콥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현재 300명 이상의 구조대원이 현장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NBC 방송은 30구 이상의 시신이 수습되었다고 보도했으며, 현재까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후속 조치

로널드 레이건 국립공항의 모든 이착륙이 중단된 상태이며,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미 피겨스케이팅연맹의 알렉스 쇼플러는 성명을 통해 “말할 수 없는 비극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애도를 표했다.

구조 당국은 계속해서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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