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정부, 강력한 불법 이민자 단속 시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불법 이민자 단속이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연방 요원들은 이제 “누구도 예외 없이” 단속 대상이 된다는 새로운 사명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애틀랜타 등 주요 sanctuary city(불법체류자 보호도시)들을 대상으로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취임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 교회, 병원 등 “민감한 장소”에서의 ICE 활동을 제한하던 오랜 지침을 해제했습니다.
ICE의 일일 체포 건수는 9월 30일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평균 311건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며칠 동안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일요일에 956건, 월요일에 1,179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이 수준이 지속된다면 ICE가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일일 평균 체포 건수를 기록하게 될 것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단속 현황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마약단속국(DEA)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하여 이민법 집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DEA 로스앤젤레스 지부의 매튜 앨런 특별요원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사실을 공개하고, LA의 한 지역에서 제복을 입은 법 집행 요원들의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기타 지역 단속 상황
- 리버사이드: 포모나 경제기회센터는 리버사이드의 한 홈디포에서 ICE 요원들과 반이민 지지자들의 목격 정보를 공유하며, 지역사회에 “ICE 감시” 자원봉사자를 모집했습니다.
- 샌디에고: DEA 샌디에고 사무소도 이민법 집행을 위해 연방 법 집행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포인트 로마 인근에서는 미 해안경비대가 해안에서 20마일 떨어진 곳에서 21명의 이민자를 태운 판가 보트를 차단했습니다.
한인 사회 영향
이러한 강력한 단속으로 인해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은 불법체류자들이 출근하지 않아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엘에이 한인타운에서도 한인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번 단속 강화로 인해 많은 이민자들과 옹호단체들은 아이들이 학교 앞에서 부모가 체포되는 모습을 보고 트라우마를 겪거나,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이민자들이 체포를 두려워해 병원에 가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