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검사 하셨어요?

Bing Copilot

▶ 이웃케어클리닉 건강칼럼

1월은 자궁 건강과 자궁경부암 인식의 달(Cervical Health and Cervical Cancer Awareness Month)입니다. 자궁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백신 접종과 검사를 통한 예방을 강조하기 위해 정한 것이죠.

흔히 자궁암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자궁경부암(Cervical Cancer)으로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의 하나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유방암과 함께 여성들에게서 흔히 발병하는 암이며 여성 생식기 관련 암에는 자궁경부암 외 난소암, 자궁내막암, 질암, 외음부암 등이 있습니다.

자궁 경부암은 자궁 경부 표면의 상피세포에서 시작해 서서히 진행되며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생활을 시작하면서 자궁 경부암에 걸릴 위험에 노출되는데 성행위를 통해 발생,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인유 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가 자궁 경부암의 주요 원인 인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 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이 HPV에 감염된 보고 사례도 있으며 자궁 경부암 역시 성생활 여부, 시기에 상관 없이 어느 시점 에서 든 발병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HPV 백신 접종입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보건당국은 빠르면 9세부터 시작해 12세 사이에 HPV 백신을 맞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HPV에 노출되기 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효과가 큰데 9~12세에는 HPV 감염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9~12세 십대 초반 청소년에게 백신 접종을 하면 감염과 싸우는 항체를 많이 만들어내 면역 반응이 더 강해지고 이에 따라 2회만 접종해도 됩니다.

하지만 15세 이후에 접종을 시작하면 1회가 추가돼 3회 접종을 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 HPV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26세 이전에 맞을 것이 권장됩니다. 26세 이후라도, 또는 이미 성 경험이 있더라도 HPV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HPV에 감염된 병력이 있어도 백신 접종에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다만,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 ACS)는 26세 이후 여성의 HPV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는 않으며 한편에서는 의학적 판단에 따라 27~45세는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하고 있어 담당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HPV 백신을 맞으면 해당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암의 90%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HPV 백신 접종 다음은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입니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크게 두 종류로 자궁경부세포검사(Pap Test)와 HPV 감염 검사(HPV test)가 있습니다. 21세부터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기 시작해야 하는데 20대 때에는 3년에 한번씩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합니다. 30세가 되면서부터는 3년 마다 자궁경부세포검사, 5년에 한번씩 HPV 검사, 또는 5년마다 두 가지 검사를 한번에 받으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3~5년에 한번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40, 50대에는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이 높은 만큼 정기 검사를 받을 것이 권장됩니다. 실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환자 연령을 살펴보면 50대가 가장 많았고 40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60세 이후에도 검사를 받으면 좋지만 주치의, 담당의가 중단해도 조언했다면 이를 따르시면 됩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이상이 있거나 또는 자궁 경부암 진단을 받으면 더 자주 검사를 받고, 치료에 들어가는 등 상황에 맞는 조치를 취하셔야 합니다. 자궁 경부암은 암이 되기 이전 단계, 이를 전암 단계라고 하는데 이 단계를 상당 기간 동안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기 검사를 통해 전암단계에서 이상을 발견하고 치료하면 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정기 검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정기, 조기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가능하며 암 발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HPV 백신과 자궁경부암 검사는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이 있으신 분들은 예방접종 및 검사에 해당되기 때문에 코페이 없이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이 없는 경우, 자격이 되면 프로그램(Every Woman Counts, EWC)에 가입하면 무료 접종 및 검사가 가능합니다.

프로그램 신청자격은 21세 이상 캘리포니아에 사는 여성으로 소득이 연방빈곤선의 200%(1인 기준 세금 공제 전 월 2600달러, 2인 가정 월 3525달러, 3인 가정 월 4440달러) 이하면 신청자격이 됩니다. 특히 체류 신분에 관계 없이, 서류미비자를 포함해 유학생 등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수입이나 체류신분에 대한 증명서류를 요구하지 않아 등록 절차가 간단합니다. 단, 1년 이상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지 않은 여성에 한합니다.

새해가 시작했습니다. 2025년은 그동안 미뤄뒀던, 하지만 꼭 필요한 검사항목을 확인하고 매달 하나씩 해나가며 건강한 한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번 달엔, 자궁경부암 검사 어떠세요? 아직 하지 않으셨다면, 지금 예약하세요!

▶문의: (213)235-1210

앤젤라 김 보조의사 (Physician Assistant)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최신 뉴스

공화, 연방하원 특별 선거 2곳 모두 승리…의석수 220 vs 213석

'플로리다=트럼프 텃밭' 재확인…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반의 민심 '풍향계'가 될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공화당이 2곳 모두 승리했다. 의석수 차이가 ...

민주의원, ‘무박2일’ 트럼프 비판 발언…68년만에 상원 신기록

코리 부커, 1957년 서먼드가 세운 24시간18분 넘겨 '마라톤 발언' "트럼프·머스크, 법치주의·헌법·국민 무시해 나라 위기" 민주당의 한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상원 회의장에서 ...

[속보] 공화당, 플로리다 하원 보궐선거 승리…트럼프 측근 랜디 파인 당선

플로리다주에서 실시된 연방 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이 핵심 지역구를 수성하며 정치 지형의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CNN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

한인은행 수익률… LA 카운티 은행 중·하위권

▶ 4분기 40개 은행 분석▶ 총자산수익률 1%대 안팎 ▶ CBB 뱅크 1.3% 가장 높아▶ 주류·중국계 은행에 뒤져 LA 카운티에 본점을 ...

“75만달러면 아이비리그 보내준다”

▶ 한인 운영 대입 컨설팅사 ▶ “특정국 대통령 자녀 포함”▶ ‘특권층에만 혜택’ 논란도 수십만 달러의 비용을 내면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에 ...

물가도 높은데… 오늘부터 LA 판매세 일제히 올라

▶ 카운티 인상안 1일 발효… 기존 9.50%서 9.75%로 ▶ 도시별로 인상률 달라… 팜데일 최고 11.25%까지 나날이 치솟는 물가 상승으로 한인들의 ...

‘마스터스 전초전’ PGA 텍사스오픈, 3일 개막…김주형 출전

LIV 골프는 마이애미서 이어져…장유빈 시즌 첫 톱10 진입할까 '마스터스 전초전'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950만달러)이 한국시간 3일부터 6일까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

이강인 빠진 PSG, 2부 됭케르크에 4-2 역전승…프랑스컵 결승행

이강인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2부 팀에 진땀승을 거두고 프랑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PSG는 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릴 인근 빌뇌브다스크의 ...

김수현 논란 여파..디즈니+ ‘넉오프’ 공개 보류, 위약금 어쩌나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 교제 의혹 등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가 김수현이 출연한 '넉오프' 편성을 보류하며 파장이 일고 ...

‘JYP 걸그룹’ NiziU, 국내 첫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 “함께 즐겨요”

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NiziU(니쥬)가 한국 싱글 2집 'LOVE LINE'(러브 라인) 발매 기념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하고 국내 첫 컴백을 기념했다. NiziU는 3월 ...

‘300억 탕진’ 강병규, 도박+쌍욕한 톱배우 실명 폭로 “술집 아가씨도 불러” (논논논)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톱배우의 도박을 폭로했다. 지난 3월 31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채널 고정해'에는 '[논논논] 카지노에서 만난 톱스타들 ep.6'이라는 제목의 ...

[속보]LA 카운티, 노숙자관리국(LAHSA) 예산 전액 회수…”실패한 시스템 개혁”

연간 3억 달러 직접 관리키로...LAHSA 존립 위기에 처해 오늘 LA 카운티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LA 노숙자 ...

퇴거위기 세입자에게 LA시가 변호사 제공하는 조례안 시의회 통과

LA 시의회가 1일, 퇴거 소송에 직면한 엘에이 시내 세입자들에게 변호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세입자들의 변호사 선임 권리 조례안은 ...

위스콘신 대법원과 플로리다 특별선거, 트럼프의 중간 신임 선거..

중요 선거 결과, 신임 대통령 영향력 시험대로 미국 정치의 중요한 시험대로 여겨진 위스콘신 대법원 판사 선거와 플로리다 하원의원 보궐선거가 4월 ...

LA맨션세 시행 2주년 ..10만명이 맨션세 수혜받아

엘에이 시내 고가의 부동산 매매시 부과되는 맨션세 시행 2주년을 기념해 1일, 엘에이시내 저소득층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한인타운 노동연대, 시민단체 연합, ...

최장기록 깨나…민주 상원의원 코리부커, 22시간 넘도록 ‘트럼프 비판’

"트럼프·머스크 법치주의 무시로 나라가 위기"라며 마라톤 발언 민주당의 상원의원 코리 부커가 1일 상원에서 22시간 이상 발언을 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

최초의 한인이자 아시안 LA 카운티 검찰청 수사국장 탄생.. ‘토니 리’ 임명

베벌리 힐스 경찰서 거쳐 벤츄라시 임시 경찰국장 재직 경력 30년 넘게 경찰서 근무한 베테랑 엘에이 카운티 검찰청 수사국장에 한인 토니 ...

“양의 탈을 쓴 늑대”, 중도노선 선회한 뉴섬 주지사, 민주당 내부 분열 촉발

트랜스젠더 스포츠 입장 번복에 "독성적인 민주당" 발언까지... 2024 선거 패배 후 보수층 공략 시도에 좌파 동료들 강력 반발 캘리포니아 개빈 ...

캘리포니아, 악명 높은 샌퀜틴 교도소를 2억 달러 들여 ‘재활 센터’로 변신시킨다

식료품점부터 팟캐스트 스튜디오까지... 스칸디나비아식 교정 모델 도입해 수감자 사회복귀 지원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172년 역사의 샌퀜틴 주립교도소를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재활 중심 ...

“이대로면 ‘내전’…헌재 선고에 승복하고 통합으로 나아가야”

전문가들 "선고 후 폭력사태 우려…정치권, 지지층 선동 말아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오는 4일로 정해지면서 찬반 진영의 갈등도 정점을 향해 ...

[시니어 라이프] “젊은 마음으로 이겨내는 계절의 변덕” – 환절기 시니어 건강 가이드

환절기 시니어 건강 체크포인트: "지금 내 몸은 롤러코스터 타는 중!" 일교차가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환절기, 우리 몸도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

매사추세츠주 “재정 붕괴 직전”, 이민자 쉼터 정책으로 30억 달러 혈세 낭비

"99%가 불법체류자" 공화당 의원, 민주당 주지사 정책 강력 비판... "치안 악화에 지역사회 분노 고조" 매사추세츠주가 이민자 쉼터 정책과 보호법으로 인해 ...

트럼프 행정부, 프린스턴대도 지원금 중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명문대학들의 정책 변화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연방정부 지원금을 잇따라 옥죄는 가운데 아이비리그 명문대인 프린스턴대도 연방정부 지원금이 중단됐다고 AP ...

타운서 스케이트 보더 치어 숨지게 한 뺑소니 용의자 검거

지난주 목요일 엘에이 한인 타운 6가와 카탈리나 지점에서 22살난 스케이트 보더를 치어 숨지게한후 도주한 뺑소니 용의자가 1일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

연방 법무 장관 “루이지 만지아니에 사형 구형”

트럼프 행정부의 사형 구형 의제에 루이지 만지아니 본보기로 삼아 만지아니 팬들 변호사 비용으로 70만 달러 모금 팸 본디 연방 법무장관이 ...

New Homeless Tax Implemented Amid 20-Year Budget Waste Scandal: LA County’s Shocking Financial Mismanagement Failures

County Hid Unfavorable Audit Results Until After Vote... "Fragmented Oversight System and Unreliable Financial Records" LOS ANGELES - A new ...
개빈 뉴섬 가주지사가 홈리스 텐트촌 강제철거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진은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LA시의 직원들이‘인사이드 세이프’ 정책을 집행하는 모습. [박상혁 기자]

[속보]20년간의 혈세 낭비 속 또 다른 세금의 시작

유권자들에게 불리한 감사 결과 숨기고 영구적 세금 강행… "부실한 감독체계와 신뢰할 수 없는 재정기록" 로스앤젤레스 -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노숙자 대책을 ...

보건복지부 직원 대거 해고 돌입

이메일로 해고통보, 사무실 출입 금지 신입직원부터 경력직, 최고 책임자까지 전방위 해고 트럼프 행정부가 1일, 보건 복지부 산하 기관에서 1만명의 직원들을 ...

미얀마 강진으로 방콕 33층 건물 붕괴… 부실 공사 의혹 제기

지진 진앙지에서 1,000km떨어진 방콕에서 유일하게 무너진 빌딩..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해 태국 방콕의 짜뚜짝 시장 ...

소득세 폐지로 캘리포니아 부활? 주지사 후보의 공약 ‘선거용 구호’에 불과

"높은 세금에 떠난 기업·주민들 돌아올 것" vs "현실성 없는 공약" 논란 가열 민주당 장악한 주의회에서 통과 불가능...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