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감시단체 ‘컨슈머워치독, LA의 뿌리깊은 부패 지적

LA시장실이 산불 대응 실패와 함께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캐런 배스(71) LA시장이 최근 화재 발생 당시 가나 대통령 취임식 참석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시정부의 각종 스캔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소비자감시단체 ‘컨슈머워치독’의 제이미 코트 대표는 “LA의 부패는 뿌리 깊으며, 이는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의 심각성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주요 스캔들은 다음과 같다:

  • LA소방국 예산 1,700만 달러 삭감으로 산불 대응 역량 약화
  • 브라이언 윌리엄스 부시장의 시청 폭탄 위협 혐의로 FBI 수사
  • 수도전력국 CEO에 측근 자니스 퀴노네스 임명, 전임자 대비 2배인 연봉 75만 달러 지급
  • 시의원들의 횡령, 위증, 자금 세탁, 탈세, 뇌물 수수 혐의

특히 시의원 커런 프라이스 주니어는 개발업자들로부터 15만 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고 사업 승인에 찬성표를 던진 혐의로 기소됐다.

수전 셸리 하워드 자비스 납세자협회 부회장은 “LA에는 ‘합법화된 부패’라 할 수 있는 pay-to-play 문화가 존재한다”며 “시장 기금이 AT&T, 코카콜라 등 기업들로부터 180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이번 스캔들들에 대한 입장표명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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