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셰플러가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두 번째 그린재킷을 입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습니다.

셰플러는 7번 홀까지 한 타를 잃어 모리카와, 호마 등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8번 홀부터 압도적인 샷으로 세 홀 연속 버디를 낚았습니다.

9번 홀에선 102야드를 남기고 친 공이 그린 경사면을 타고 홀 바로 옆에 붙었습니다.

16번 홀에선 3m 버디 퍼트를 성공해 2위를 네 타 차로 따돌리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만삭의 아내가 산통을 시작하면 기권하고 달려가겠다던 애처가 셰플러는 곧 태어날 아이와 아내를 생각하며 더 집중했습니다.

마지막 날 네 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셰플러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와 상금 50억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최근 투어 네 번의 대회에서 우승 3번과 준우승 1번을 차지하며 자신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렸습니다.

고등학교 때 만나 결혼한 만삭의 아내 메레디스가 산통을 시작하면 기권하고 달려가겠다던 셰플러는 우승 소감에서도 아내를 가장 먼저 떠올렸습니다.

세플러는 “집에 가서 와이프와 함께 축하하고 싶어요. 그녀와 떨어져서 여기서 긴 일주일을 보냈어요. 그래서 빨리 집에 가고 싶습니다. “

마스터스에서 24년 연속 컷 통과의 전설을 쓴 타이거 우즈는 16오버파로 프로 입문 이후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냈습니다.

하지만 14개월 만에 정규 투어에서 72홀을 완주하며 새로운 희망을 새겼습니다.

안병훈은 2오버파 공동 16위로 마스터스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고, 셰플러와 이웃인 김주형은 김시우와 함께 5오버파, 공동 30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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