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시가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을 황폐화한 대형 산불로부터 복구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면서 어느때보다 연방 정부의 지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엘에이시의 불체자 성역도시 지위가 트럼프 새 행정부가 추진하는 불체자 추방 정책과 마찰을 빚으면서, 산불 피해 복구에 필요한 연방 정부 지원금을 받는데 어려움에 봉착할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 직후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법 집행 작전을 방해하는 이른바 ‘성역’ 도시에 대해서 연방 정부의 펀딩을 제한라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11월, LA 시의회는 시 공무원들과 시정부 자원이 연방 이민정부의 불체자 단속에 협조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성역도시조례를 통과시켜 법제화했습니다.
LA 시 관계자들은 엘에이시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재난 복구 작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방 정부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지도부가 새 행정부의 정치적 의제를 수행하지 않을 경우 소방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경고한바 있습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공화당 의원들은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자들에 대한 연방 지원에 조건을 달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민주당 정치인의 지지를 얻기 위해 엘에이의 산불 구호지원을 협상 카드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고 엘에이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21일 뉴스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엘에이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하고 이때문에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연방 정부에 많은 도움을 요청할 것이기 때문에, 연방 정부 입장에서는 이민정책등 새 행정부의 정책을 수행하는데 엘에이나 가주의 민주당 정치인들의 협조를 구하는데 있어 상황이 단순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엘에이를 돌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금요일 엘에이를 방문하고 산불 피해 상황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트럼프의 반이민 조치는 산불로부터 복구 중인 캘리포니아, 특히 LA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LA 카운티 주민 중 62% 이상이 이민 1세대이거나 최소한 한 명의 이민자 부모를 두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엘에이 카운티에서 약 80만 명이 합법적 체류 자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불 피해 복구와 함께 2028년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서도 엘에이 시는 연방정부의 막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엘에이 시 관계자들은 도시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재난 복구 노력을 진행하면서 현 상황에서 연방 정부와의 조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산 재정위원회 위원장인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엘에이 시의원은 연방 재난 지원은 엘에이 복구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연방정부는 특히 2028년 엘에이 올림픽 대회와 같은 글로벌 행사를 준비하는 시전에 산불 피해 복구가 원활히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