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튼 산불의 대피 경보 시스템이 늦게 이뤄져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엘에이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알타데나 서쪽 지역에서는 화재 발생 후 수 시간이 지나서야 무선 경보를 통한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알타데나 동쪽과 다른 지역들이 지난 7일,-화재 발생 후 몇 시간 만에 대피한 반면, 레이크 애비뉴 서쪽 지역은 이튿날 오전 3시 25분이 되어서야 전자 대피 명령을 받았으며 대피 경고는 전혀 받지 못했다고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미 그 때쯤에는 타오르는 불씨들이 알타데나 서쪽 지역의 주택가에 비처럼 떨어져 집들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고 타임즈는 보도했습니다

약 만 4천 에이커를 태운 이튼 산불로 인해 숨진 17명의 사망자 모두가 레이크 애비뉴 서쪽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관계자들은 이번 일련의 산불 사태 중 비상 경보 처리에 대해 추후 수사를 벌일것을 약속했으며, 캐더린 바거 LA 카운티 수퍼바이져는 비상 경보 시스템이 신속히 작동하지 못한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바거 수퍼바이져는 산불이 발생한 날 주민들에게 긴급 통보가 언제 이뤄졌는지 대해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며 자신이 들은 바로는 그날 밤은 소방관들과 구급대원들에게 완전한 혼돈의 밤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상관리국은 무선 긴급 경보는 화재 비상시 주민들에게 대피를 통지하는 여러 수단 중 하나일 뿐이라며 우리의 대응에는 문을 두드리고, 확성기를 단 순찰차가 거리를 다니며 대피 필요성을 전달하고, 지역 언론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것도 포함된다는 주장입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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