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서울 뉴스데스크
입력: 2025.01.19 14:30
수정: 2025.01.19 15:20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면서, 미국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트럼프의 재집권이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미국의 근본적인 체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한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보수 가치관 강화될 듯
트럼프 정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가치관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 기조가 민주주의 제도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기업인과 억만장자들의 영향력 증가다.
버클리대 정치학과 제임스 윌슨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경제 엘리트들의 발언권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는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민 정책 후퇴와 성역도시와의 갈등 고조
트럼프 정부는 강력한 이민 정책을 펼치면서 불법이민자들을 추방하는 강력한 계획을 추진할것이다. 불법 이민자를보호하는 성역도시들과는 마찰이 불가피할것이다.
AI·로봇 시대… 노동시장 대변혁 예고
경제 분야에서는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이 노동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이민자들이 차지 하던 단순노동분야에서 AI와 로봇들이 대체하는 일들이 급속도로 대체될 확율이 높아졌다.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노동자의 14%가 AI와 로봇화로 인해 직업을 전환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IMF(국제통화기금)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고숙련 노동자와 그렇지 못한 저숙련 노동자 간의 임금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본주의 강화vs민주주의 약화… 새로운 도전
트럼프 정부의 친기업 정책은 자본주의를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을 통해 경제 성장을 도모하겠지만, 이는 동시에 소득 불평등 심화와 사회 안전망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새라 존슨 연구원은 “경제적 권력이 정치적 영향력으로 직결되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는 ‘1인 1표’의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우선주의’ 강화… 세계 질서 재편 불가피
대외 정책에서는 ‘미국 우선주의’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동맹국들과의 관계 재정립, 국제기구에 대한 지원 축소 등이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강경한 태도가 오히려 세계 평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VOX 뉴스의 자크 보쇼 기자는 “잠재적 적국들이 미국의 강력한 대응을 우려해 도발을 자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미국이 이러한 변화의 물결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