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9일 오전 6시

바이든 대통령이 4년 임기를 마치며 취임 당시보다 훨씬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4년 임기에 대한 회고적 지지율은 37%로, 재임 중 기록했던 어떤 지지율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4년 전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시만 해도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새 정부에 대해 낙관적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통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6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2021년 여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혼란스러운 미군 철수 이후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그해 가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더욱 급락했다. 이후 지지율은 회복되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말 지지율은 2021년 퇴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보다도 낮으며, 두 번의 임기를 마친 다른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대통령 재선 도전 과정에서도 유권자들은 바이든의 인지 건강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구심을 제기했으며, 대선 토론회에서의 저조한 수행 이후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결국 2024년 7월,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직에서 물러났으나, 일부에서는 이미 너무 늦은 결정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민주당원의 절반 이상은 바이든이 더 일찍 사퇴했다면 카멀라 해리스가 대선에서 승리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43%의 지지율로 임기를 마치게 되어,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다소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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